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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inoeye ]
    2024년의 영화들
    영화

    안녕하세요! 명수입니다. 연말/연초를 맞아 재미있게 놀다 보니 취합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보는 재미가 조금이나마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초반의 답변들을 이미지로 모아봤습니다.

    모든 답들이 재미있고 소중해서 전부 다 이미지에 담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미지로 담지 못한 의견들도 모두 텍스트로 빠짐없이 기재해 두었으니 끝까지 꼭꼭 씹어서 읽어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하고 올해도 영화 많이 봐주세요.


    공동 5위(1표)

     

    1. 비스티 보이즈(나홍진)

    하정우...

     

    2. 추격자(나홍진)

    하정우...


    3. 사랑해 사랑해(알랭 레네)

    이터널 선샤인이랑 같이 본 기억이 오래 남아서...


    4. 미치광이 같은 사랑(자크 리베트)


    5. 아마존 활명수(김창주)

    망작, 쓰레기, 장르적으로나 정서상으로나 실패한 영화


    6.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켄 로치)

    그냥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합니다


    7. 매드 맥스(조지 밀러)

    그냥 제가 매드 맥스를 좋아해서 정주행해서요


    8. 바튼 아카데미(알렉산더 페인)

    월남전 당시의(호) 사립학교의 겨울방학(호) 결핍있는 사람들끼리의(호) 연대(호)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감정은 격렬하고 메시지는 따뜻하다(극호호호호)


    9. 나의 올드 오크(켄 로치)

    켄로치


    10. 비틀쥬스 비틀쥬스(팀 버튼)


    11. 파이트 클럽(데이비드 핀처)

    섹시반전(흔치않음)


    12. 12명의 성난 사람들(시드니 루멧)

    단 하나의 방, (거의)리얼타임으로 흘러가는 단 하나의 사건, 수많은 감정. 민주주의는 얼마나 지난하고 지루한가? 또 얼마나 위대한가?

     

    13.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성이 정말 잘맞고 제가 좋아하는 추악한 헤테로입니다 영화보면서 처음으로 울음 그리고 저는 시네필이 아니라서 대중적인걸 좀 좋아합니다


    14. 보 이즈 어프레이드(아리 애스터)

    미친것.


    15. 블랙 프라이데이(일라이 로스)

    일라이로스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싶어짐


    16. 전장의 크리스마스(오시마 나기사)


    17. 뜨거운 것이 좋아(빌리 와일더)


    18.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나카시마 테츠야)


    19.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팀 버튼)

    그냥 언제나 좋아했습니다


    20. 악마와의 토크쇼(캐머런 케언스)


    21. 러브 라이즈 블리딩(로즈 글래스)

    아 이게 뭐지… 그냥 모든게 충격적이라 선정


    22.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권선징악이 여실히 들어나서 좋다. 언제봐도 감명깊고 내 최애영화.. 그리고 여자가 남자를 죽이는게 좋음


    23. 파묘(장재현)

    굿영화 처음봤는데 너무 좋았음 연기차력쇼


    24.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6번 봄...


    25.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신편): 반역의 이야기(신보 아키유키)

    20번 봄...


    26.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김다민)

    색다르게 한국 사회를 블랙코미디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라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짧게 상영되고 내려간 점이 슬프지만 재개봉하면 트친들 데리고 영화관으로 출격하고 싶은 영화 1위. 특히 강렬한 엔딩 장면은 요즘 시국에 다시 보면 정말 남다르게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막걸리가 다 계획이 있었구나.


    27.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타구치 토모히사)

    때는 10월 초... 오사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시간이 조금 아까워 틀었는데요, 마지막 5분을 남기고 착륙하여 끝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릅니다만 그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이 2배로 아까워졌기 때문에 이 이상 제 시간을 소모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저는 왜 수많은 영화들 중 이 애니메이션을 골랐을까요? 일본을 다녀왔으니 일본에서 만든 영화가 보고 싶었던 걸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2024년 가장 비합리적인 선택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28. 서울의 봄(김성수)

    보는 내내 너무 슬프고 화가 나서 세 번을 울었어요


    29. 쇼생크 탈출(프랭크 다라본트)

    내가 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


    30. 탈주(이종필)

    보면 볼수록 빠져는 구교환


    31. 소방관(곽경택)

    스토리는 엉성했고 마지막이 슬펐다


    32. 즐거운 지식(장 뤽 고다르)

    영화로 언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혹은 해체하고 다시 쌓아 올릴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영화입니다. 제가 영화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작품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저의 길고 긴 영화 인생을 지탱해 줄 좋은 기반을 만났다는 생각도 듭니다.


    33. 환송대(크리스 마커)

    사진 몇 장과 말 몇 마디로 영화의 본질을 꿰뚫는 영리한 영화입니다.


    34.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에릭 로메르)

    로메르가 이렇게 웃긴 할아버지인 줄 몰랐습니다.


    35. 무간도(유위강)

    아직 내가 홍콩 느와르를 좋아한다는 걸 상기시켜줌


    36. 퓨리(데이비드 에이어)

    슬펐는데 중간에 모녀한테 처들어가서 개민폐부리는내용이 이해안되고 짜증났음 뭘 보여주고싶은진 알겠는데 그걸꼭 그런식으로?


    37. 미드웨이(롤랜드 에머리히)

    양남 안면인식을 잘못하는데 양남이 너무많이나와서 힘들었다… 진ㅁ자너무힘들었다. 폭격기 조종사 보여주는 카메라앵글은 좋았음


    38. 인사이드 아웃 2(켈시 만)


    공동 4위(2표)

     

    39.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나가오카 치카)

    암호란 만드는 사람은 쉽고 푸는사람은 어렵다는… 말이 떠오르는 영화. 그리고 코난 극장판 시리즈의 점진적인 씹덕장사화 기조는 여전히 이어진다… 초딩때부터 극장판이랑 시리즈? 꼭꼭챙겨본사람의 자조적인 말..입니다ㅠㅠ


    40. 바빌론(데이먼 셔젤)

    드러운데 좋은 영화
    꼰대감독이 포차에서 야 영화란 건 말이야 일장연설 하다가 어우... 해떴네 그래 가자... 하는 분위기가 좋았음

     

    41.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강렬함과(positive) 역겨움의(negative) 연속…. 자동차의 석유를 내 몸에 수혈하기엔 나는 아직 차박이가 아니다.
    모르겟네요 딱히 긍정적인건아닌데 인상깊었습니다

     

    42. 아가씨(박찬욱)

    하정우...
    재개봉해서 친구랑 보러갔는데 그런건지(?) 모르고 갔었어요 짧은머리 긴머리 여자 둘이 들어오니까 오해의 시선을 받았습니다


    43. 챌린저스(루카 구아다니노)

    변태, 변태적 감독, 변태의 악마, 변태의 권위자, 관음증의 신, 테니스성적대상화를지속하라 사실 테니스의 탈을 쓴 여자하나남자둘의 게이헤테로삼각관계렛츠기릿이라는 내용일 뿐인데 이걸 이렇게 aesthetic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ㅋㅋㅋ 일단 이 영화는 음악상은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쌔끈한영화상이 있다면 챌린저스에게 주고 싶습니다 삼각관계상도, 베드씬없이베드씬표현하기상도, 뭔가역겹기도한데자꾸보게되는중독성있는발꼬랑내영화상도요
    한줄요약: 엄마랑 안 봐서 다행이다

     

    44.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새로운 시대의 문(야마모토 켄)

    우선절대제가우마무스메오타쿠라서가맞고요... 오타쿠 뽕을 제외해도 정말 잘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라서 골랐습니다. 여고생들의 우정, 사랑, 질투, 욕망, 노력, 동경, 갈망... 저는 이런 것들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여고생스포츠물이라는 장르적 묘사가 관음적 시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하되 멋있게 연출되었다는 점, 경주마를 모에화한 우마무스메라는 인외종에 대한 메타적 탐구를 짜치지 않게 파고들어가 세계관 자체를 확장시켰다는 점, 육수들의 돈을 갈취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을 쏟아부어 만든 퀄리티까지 우마무스메 IP 오타쿠로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장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영화가 전반적으로 상냥한 편인 것도 가산점이었습니다. 저는 마블 영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제가 느낀 영화의 메시지는 크게 2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 스스로 이루어야 해", "욕망하는 과정이 결국 욕망이다" 작중 주인공 두 명이 각각 서로 때문에 깨닫는 것들이고요. 비록 경마를 모에화해 만든 가상의 (어떻게 보면 기만적이기까지 한) 이야기일지라도 메시지는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한줄요약: 우마무스메는 사랑이다


    45.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니엘스)

    10번 봄
    힘들 때 보고 펑펑 울게 해줌


    46. 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3위(3표)

     

    47. 위키드(존 추)

    좌파 탄생을 돈 발라서 보여준다니…. 감동적이다. 이제부터는 나를 엘파바와 한 몸으로 간주한다가아니라엘파바가진짜나라고
    친구한테 이 영화의 욕만 40분 들었다

    2위(4표)

     

    48. 존 오브 인터레스트(조나단 글레이저)

    연출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졸릴 일 없던 졸린 영화. (같이 본 친구는 졸았음) 관객이 등장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 하거나 동조되는 일이 없도록 얼굴 클로즈 샷이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때는 정말 뒷통수 맞은 기분이었다. 영화를 만든 의도와 그 연출 기법이 소름 돋을 정도로 잘 어우러지도록 만든 영화. 찬사 받은 음향 외로도 생각 할 만한 연출이 정말 많다.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실험적이고 신기한 영화였음. 의미도 좋아서 더 좋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더욱 의식할 수 있는 영화. 끊임없이 양심을 긁어내는 소리와 시청각의 불협화음에 현대사회가 잊어버리고자 하는 수많은 부조리와 전쟁, 존엄성의 학살을 대면할 수 있게 확장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팝콘콜라 비추. 청각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 영화이고, 먹다가 분명 체합니다.

    1위(5표)

     

    49. 룩백(후지모토 타츠키, 오시야마 키요타카)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애니메이션을 두 편이나 선정해버렸는데 제가 올해 씨네필활동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봐주세요... 그렇지만 룩백을 빼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올 한 해 저를 가장 많이 울린 영화가 룩백입니다. 내용 자체는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의 자전적 회고에 도쿄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을 추모하기도 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작자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창작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느껴봤을 우쭐함, 질투, 동경, 그리고 이 셋이 버무려진 미묘한 감정을 아주 날것으로 정면에서 보여줬다는 점이 룩백의 묘미죠. 너무 내 얘기라서 낯뜨겁고 눈물나는 이야기가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작중 주인공 두 사람을 이어주는 칸만화의 종이... 그러니까 이것은 만화를 읽는 사람들,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에게 창작자가 바치는 유대의 이야기지요.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한.
    한줄요약: 후지모토 타츠키 이 만화의 악마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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